스페셜 리포트

- 핸즈프리의 필요성 및 현명한 선택방법

1. 서론 

휴대폰이 차량용 Mobilephone 의 개념으로 개발된지 20년, 본격적인 핸드폰으로 보급된지 10여년이 지난 현재는 국내에서만 가입자 수가 이천만을 넘어선 없어서는 않될 편리한 문명의 도구로 자리잡게 되었다. 도심이나 야외, 걸을때나 운전중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필요시 전화를 걸고 받을수있다 는 순기능이 강조되고 있는 반면, 소위 "이동전화 에티켓"으로 불리는 여러가지 역기능 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0.1%상태로 운전하는것과 같다"는 운전중 이동전화의 사용은, 사용자는 물론 사회 구성원의 안전을 위하여 세계 각국에서는 법률로 제한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또한 휴대폰에서 방사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확실한 단계까지 규명되지 않았지만 학계와 휴대폰제조업계간의 격렬한 논란속에 "아무래도 머리와 근접한거리에서 방사되는 전자파가 뇌의 활동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수준에서, "기억력 상실 및 뇌종양으로 인한 사망의 법정 원인공방" 까지 여러 가지형태로 우리를 불안하게하고있다. 이러한관점에서 볼때 핸즈프리 사용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겠지만 설치및 사용이 번거롭다, 대다수 조악한 품질의 핸즈프리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기형적으로 형성된 핸드폰 가격에비해 핸즈프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등의 이유로 언제인가부터 핸즈프리 사용이 등한시 되어가고있다. 

따라서, 차량내 휴대폰사용을 강제로 규제하자 는 법률이 발효되고 우여곡절 끝에 11월 1일부터 주행중 휴대폰 사용에대한 단속방침을 발표한 시점에서 휴대폰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핸즈프리 관련업계에서 종사하는 모든이에게 책임감 및 자부심을 부여하기위하여 다음과같이 핸즈프리의 필요성을 정리하고 현장에서 경험한 현명한 핸즈프리 선정방법을 제시한다.


2. 운전중 전화사용은 음주운전 행위 ? 

"미국의 도로교통 안전협회 조사를 인용한 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는 이동전화 사용 운전자가 일반 운전자보다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5.59배나 높아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통화시 사고율이 혈중 알코올농도 0.1% 상태의 음주운전과 맞먹는다"는 또 다른 조사 결과에서 보듯, 주행중 휴대폰 사용은 운전의 집중도가 떨어짐으로써 운전 사각지대가 확대 된다는 것이 이미 통계적, 실험적으로 인정되고있는 추세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지는 이와 관련, 15가지 정도의 정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의 능력은 이미 운전만으로 모두 소진되기 때문에 전화를 사용하는 행위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포쿠스는 또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시 정상 운전자보다 사고확률은 4배, 핸들 조작 실수, 급 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 안전수칙 위반확률이 무려 3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동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이동전화 사용이 증가할수록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관련 단체들은 밝히고있다.

일본 경찰청의 집계에 따르면, 1999년 상반기중 이동전화 사용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248건으로 22명이 사망하고, 1793명이 크게 다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6건이 증가한 것으로서 이로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1명, 부상자 169명 증가한 수치라고 일본 경찰청은 밝혔다. 사고 내용별로는 전화를 받을때 발생한 사고가 537건(전체의 43%), 전화를 걸때 286건(22.9%), 통화중 208건(16.7%)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찰청은 '핸즈프리'를 조작하다 발생한 사고도 2건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구체적인 사고율 집계가 일본 내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의 법적규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도 최근 이와 관련된 논란이 크게 일고있다. 영국 BBC(news.bbc.co.uk)에 따르면,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이 위험하다 는 새로운 증거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면서 "한 모의 실험에 따르면 운전자는 실제 전개되는 교통 상황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예외는아니어서 정통부는 한국 도로교통안전협회 실태조사를 인용,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으로인한 사고발생률이 평상시보다 4배나높고, 특히 우리나라운전자의 93%가 운전중 이동전화를 무의식중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20%는 실제 위험상황까지 이르는 등 그 폐해가 심각할 정도라고 밝히기도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실시한 조사 결과도 '안전 불감증'을 잘보여주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걸을때나 운전중 이동전화 사용'이 52.4%에 달하고 있으며, '걸음을 멈추거나 차를 세운뒤 통화한다.'는 반응은 31.3%, '사용 않는다'는 15.9%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보행 중)통화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월간셀룰러 에서 발췌


3.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휴대폰사용중 또는 사용후에 미약하나마 귀의통증, 두통, 울렁거림증 등을 경험한 적이 없으십니까?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도 학계와 휴대폰 제조업계가 극단적으로 대립하고있는 상황에서, 검증되지않은 안정성 및 신뢰성이 휴대폰을사용하는 소비자를 불안하게 만들고있다. 

다음은 영국 BBC에서 제작하고 국내에서 수정 보완하여 방영한 시사다큐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정리한다. 휴대폰에서 방출하는 전자파는 안테나하단을 중심으로 가장 강력한 장을 형성하게되는데 문제는 이 전파장이 우리의 사고를 통제하는 뇌의 장기와 1인치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출되는 전자파의 40%가 머리로 전달되는데 그중에 약 절반은 피부와 두개골에 흡수되고 나머지 절반이 뇌에 흡수된다. 

이 전자파는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치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음식물이 익듯이 뇌속의 물분자들을 요동시켜 열 에너지를 만들고 종국에는 뇌세포의 단백변성을 일으키는 열효과를 내게된다. 특히,뇌는 다른장기 달라서 혈관에의한 체온조절 기능이 부족하므로 만약 전자파가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다면 뇌세포에는 치명적인, 마치 뇌세포가 국소적으로 익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된다.

하지만 전문가나 업계에서도 대체로 인정하듯이 휴대폰의 전자파 출력이 뇌세포의 단백변성에 이르기까지의 큰 출력은 아니며 10분이상 통화를 하지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새로이 주목해야할점은 세포단위의 전자파 반응이다. 쥐, 토끼, 원숭이등의 동물실험이나 모의 인체 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포단위의 전자파 반응은 우선 전자파가 뇌세포에 작용하여 유전자 DNA를 파괴 하고, 이러한 작은 손상들이 누적되면 세포 조직의 영구적 변화를 일으켜 종국에는 뇌종양으로 발전하여 세포주체를 사망케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학계에서는 정확한 메카니즘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실험적으로 문제를 재현 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는 연구가 진행되어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양과 같은 전자파를 동물에게 노출시키면 뚜렷하게 변하는 동물의 반응행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누적해 방사하면 변화 되어버린 세포객체를 찾아낼수가 있다

휴대폰의 전자파를 인체에 조사하면 휴대폰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시각피질과 언어영역에 영향을 주어 판단력을 저하시키고, 기억력 및 공간 지각력을 현저하게 감소시켜 반응속도를 느리게 할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 귀의 통증, 두통, 혈관수축, 현기증, 메스꺼움등의 증상을 관찰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전자파가 인간의 두뇌활동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학계 에서는 입을 모으고있다. 

휴대폰업계에서는 위와같은 실험결과가 수없이 쏟아지는 전자파 관련논문중 일부이며 실험동물의 반응과 인체의 반응이 일치한다고 볼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중 예로 제시된 언어능력과 기억력을 잃어버린 브리티시텔레콤(BT) 전파감시원 스티브 커네이 씨 및 뇌종양으로 아내를 잃고 AT&T와 소송중인 두가지 사례에서 보듯이 어느누구도 검증되지않은 전자파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는것이다. 뒤 늦게나마 휴대폰 업계 에서도 전파연구소 및 학계와 공동으로 전자파 차단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전자파의 양이 적은 휴대폰으로 개량하고, 안테나와 두뇌의 거리를 멀게 띄어놓는형식 (예를 들면 폴더타입), 핸즈프리 기능을 내장 하고있는 형식, 내장 안테나 채용 등으로 휴대폰의 형태를 바꾸는등 다양한 방법의 디자인이 시도되고있다.

참고로 전자파의 출력이 큰순으로는 GSM(유럽), DIGITAL TDMA(미국), CDMA(미국,한국), PCS순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 Watt로 표시되는 전자파 흡수율도 메이커 마다 0.02 SAR에서 0.44 SAR로 여러가지 휴대폰이 생산되어 왔지만 차 적은 SAR의 휴대폰으로 개량되어가고있다. 이외에도 전자파 차단장치로 악세사리 형태로 판매 되었던 마이크로 쉴드 장치를 사용 하거나, 이어폰, 핸즈프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핸즈프리 장치는 인체와 휴대폰을 멀리 띄어 놓고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볼때 상당한 효과를 가지고있다. 

업계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않으려면 다음의 사항을 준수해야한다고 한다.

1. 성장기의 아동은 왕성한 세포분열 및 두개골과 뇌사이의 간격이 좁은관계로 전자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되므로 휴대폰의 사용을 지양할 것.

2. 안테나를 완전히 뽑아서 전자파 발생지점을 가능하면 두부와 멀리 떨어뜨려 사용할 것.

3. 핸즈프리를 사용할 것.

4. 통화중 귀의통증, 두통등을 느끼면 즉각 통화를 중단하고 가능한 휴대폰 사용을 하지말것.

5. 통화는 10분이내에 마칠것.


4. 결론 

이러한사례들을 종합해볼때 "운전중에는 휴대폰을 사용하지않는것이 최상의방법이다"라는 결론을 얻을수있으며, 불가피 하게 휴대폰을 사용 해야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핸즈프리 장치가 필수품 이라는것을 알수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주행중 휴대폰 사용 규제 법안이 입법화되어 단속시행이 코앞에 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소비자들은 핸즈프리 사용을 더욱 멀리하고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핸즈프리 제조 업체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필자가 느끼는 몇가지 주장을 펼쳐본다. 

서두에서도 거론했듯이 휴대폰의 보급을 이천만대 이상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보급기능을 갖고 있는 PCS 3사와 셀룰러 업계들간의 이해가 맞물려 최대한의 고객을 확보하고 일단 가입한 고객들도 자사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고착 시키기위하여 수십만원대의 핸드폰을 3~4만원, 심지어는 무상으로 보급해 왔다는 것은 주지하고있는 사실이다. 

현재는 정통부의 제동에 이러한 경향이 주춤한 상태이지만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십만원 이하로 휴대폰을 개통하는것이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라는것이 핸즈프리 업계를 빈사상태로 내모는 원인이 되고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핸즈프리의 구성 요소상 제대로 된 핸즈프리라면 통신기능을 하기위한 마이크와 스피커, 통신제어 회로 및 충전기능을위한 DC/DC 변환회로, 거치기능을 위한 거치대, 브라켓 등이 주요 구성품으로서 제조원가 및 유통마진을 포함하면 소비자 가격이 8~9만원 이상을 호가하는데, 아무리 필요 하다고해도 휴대폰가격과 맞먹는 금액으로 핸즈프리구입에 선뜻 투자하기에는 다소무리 였다는 것이 핸즈프리 보급에 장애가 되었다는것을 알리고 싶다. 

여기에 수십여개의 군소업체들이 난립하고있는 핸즈프리 업계에서 살아남기위하여서 라는 명목으로 다소 출혈 섞인 가격경쟁과 함께 품질을 더욱 조잡하게만든 핸즈프리 메이커도 소비자 들의 발길을 돌리게만든 책임이있다. 

대다수의 업체가 소비자가 당장 확인할 수 없다 하여 최소한의 안전회로마저 삭제하여 과도한 전압과 전류로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데 그치지않고, 고가의 배터리 파손, 전화기 손상등을 일으켜서 휴대폰 제조업체로 부터 비난을 받고있는것은 물론, 잡음, 에코, 하울링 등의 증상을 야기시켜 선량한 소비자들의 등을 돌리게 함으로써 핸즈프리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노력하고있는 여타 제조 업체에게 피해를주고 결국 자기자신도 파산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다.

수시로 바뀌는 휴대폰의 기종변경으로, 여타 상품과는 비교할수도없는 짧은 라이프 사이클로 인해 출시후 3~4개월만 지나면 악성 재고로 변해버리는 핸즈프리의 속성상, 제품의 재고 부담을 꺼리는 대리점 및 일반 유통업체들의 고통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재고부담이 주 원인이되어 도산한 핸즈프리 제조업체의 재고품 및 불량품을 덤핑으로 유통시켜 정상적인 가격형성을 방해하고 오히려 가격적인 면에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의 태반이 A/S가 보장되지 못하고있어 핸즈프리 전체 이미지에 크게 먹칠을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들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핸즈프리 사용을 기피하게하는 원인이 되었고 따라서 강제 규제를 받게되는 입법화의 원인이되어 결국 소비자가 규제의 짐을 지게 만드는 결과까지 된것은 필자를 포함한 모든 핸즈프리 업체 관계자들의 책임으로 돌리고 싶다.